

[센토사(싱가포르)=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더 자신 있게 내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죠.”
최혜진은 지난 20일 태국 파타야 시암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5시즌을 시작했다. 성적은 준수했다.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6위. 그러나 다른 선수에 비해서는 꽤 늦게 시즌 출발을 알렸다.
그는 “미국에서 훈련한 걸 확실히 연습해놓고 대회를 뛰고 싶어서 아시안스윙부터 출전하게 됐다”면서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도 물론 아쉬운 게 많았으나, 그래도 더 좋아졌다고 하는 부분도 꽤 많았기 때문에 그걸 꾸준히 이어가려고 하고, 기복 없는 플레이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덕분일까. 27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에서 열린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1라운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전반 5번홀(파5) 보기로 어렵게 출발했던 최혜진은 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흐름을 바꿨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또 해내며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연습 라운드 때 샷감이 굉장히 좋아서 기대했는데 오늘 초반에는 티 샷 미스가 많이 나와서 쉽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에 샷감이 잡혔고 퍼팅 감을 조금씩 찾아가면서 플레이가 잘 됐다”고 되돌아봤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 CME포인트 16위(1325.116점), 상금 22위(119만8637달러)를 기록한 최혜진은 쇼트게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득타수 주요 지표 가운데 그린 주변 이득타수만 유일하게 음수다.
그는 “전지훈련에서 샷도 많이 신경 썼지만 어프로치에 더 신경 많이 썼다. 작년 같은 경우, 대회 중에 내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끝난 기억도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과감하게 대회를 줄이고 어프로치 등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한 것이다. 덕분에 대회 중에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괜찮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년에는 잘했던 대회도 물론 있었지만, 반대로 풀린 대회도 정말 많았다. 나름 기복 있는 한 해였던 것 같아서 그런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 꾸준하게 잘하는 게 목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