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16번홀에서 재러드 라일(호주)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러드는 지난해 8월 8일 백혈병 투병 끝에 3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7세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았지만 이겨 내고 PGA투어에 입성한 의지의 사나이다. 그는 2005년부터 PGA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활약하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서 활동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2012년 백혈병이 재발했고 노력 끝에 2년 만에 투어에 복귀했지만 2017년 상태가 다시 악화되어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토너먼트 관계자는 16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라일의 가방과 클럽 복제품,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옐로 컬러의 벙거지 모자를 배치해 놓았다. 16번홀은 재러드가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을 보낸 홀이다. 2011년 피닉스 오픈 3라운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라일의 친구들과 동료 선수들은 그의 모자를 만지며 경의를 표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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