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죽었다고?”
14일, 국내 한 통신사의 기사가 국내 골프 팬들을 온종일 혼란에 빠트렸다.
오전 9시 50분경, “우즈 식당서 과음하다 음주운전 사망"이라는 제목으로 기사 하나가 올라왔다.
그러자 타이거 우즈가 식당에서 과음하고 음주운전까지 해서 사망에 이르렀다고 이해한 네티즌들은 놀라움에 기사를 클릭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용은 타이거 우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20대 남성이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하자 그 부모가 우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내용을 이해하고 나면 제목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네티즌들은 분노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14일 오후 2시 현재 9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이 기사에는 무려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내가 난독인가 의심이 들었다”, “우즈가 죽었다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낚시 제목에 낚였다”, “제목만 보고 정말 놀랐다”며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그러자 해당 매체는 오후 1시 47분에 제목을 ‘우즈가 운영하는’이라고 바꾸면서 화재 진압에 나섰다.
황제는 죽지 않았다. 그건 정말 다행이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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