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의 어릴 때 별명은 ‘3학년 1반(3+1)’이었다. 3 온 1퍼트를 잘했기 때문. 그만큼 쇼트 게임 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김시우의 퍼트만큼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PGA투어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어프로치 샷을 잘했기 때문이다.
그가 PGA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어 프로치 샷 능력을 갖춰야 했다. 김시우는 긴 러프에 서도 과감하게 볼을 띄우고 그린 주변에서 우드로 핀을 공략하기도 한다.
골프를 어렵게 대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 그의 플롭 샷은 항상 핀 을 바로 겨냥한다. 그린 주변에서 최고의 플롭 샷을 구사하기 위해 김시우는 클럽 페이스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공은 왼발에 가깝게 놓고 백스윙할 때 클럽 페이스가 얼굴을 향해야 한다”면서 “스윙 이 끝날 때까지 얼굴을 향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 했다.
그는 “백스윙 크기로 탄도와 거리 조절을 하 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김시우는 거리가 많이 나는 것을 우려해 가속을 줄이면 안 된 다고 조언한다.
공이 없다고 생각하고 클럽이 임팩 트 구간을 지나가야 자신이 원하는 거리로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적인 프로 무대에서 입증된 그 만의 생존 전략이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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