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약 53억5000만 원) 선두 추격에 나선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 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 애슐리 뷰하이(남아공)에 5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1~2라운드 잘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버디 퍼팅을 놓친 게 굉장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라운드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78.6%(11/14), 그린도 한 번만 놓치며(94.4%, 17/18) 좋은 샷을 선보였지만, 퍼트 수가 34개로 많았던 게 아쉬웠다.
선두와 5타 차 공동 4위로 3라운드에 출전하는 박성현은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는 긴장감이 큰 만큼 뒤에서 선두를 따라가는 게 마음이 편하다. 그렇지만 타수 차이는 크게 안 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래 그해 US 여자오픈, 2018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매해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했던 박성현은 올해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1~2라운드를 잘했고 캐디랑 상의했던 공략대로 잘 이뤄졌다. 주말엔 날씨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비가 오면 남는 거리, 공략법이 달라질 텐데 지난주에 느꼈듯이 차분하게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3일 오후 10시 30분에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3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