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53, 미국) 아들이 주니어 골프 국제 대회에서 압승을 거뒀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7일(한국시간) "댈리의 아들인 댈리 2세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국제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70-66타를 기록하며 9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라운드 36홀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댈리 2세는 1라운드에선 2언더파 70타를 치고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2라운드에선 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것을 포함해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2위 매슈 힉스가 1오버파를 기록하면서 댈리 2세는 9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19세 이하 주니어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댈리 2세의 나이는 16세에 불과하다.
댈리는 아들의 우승 소식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자랑했다.
댈리는 지난해 12월 PNC 부자 챌린지에서 "아들은 샷도 좋고 퍼트도 잘한다. 지난해에도 잘했지만 올해 실력이 10배나 늘었다. 아버지가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나머지는 아들에게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댈리는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으며, 술, 도박 등으로 잦은 물의를 빚어 필드의 풍운아로 불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존 댈리 트위터]
저작권자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