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1)가 과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약 15억6000만 원)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기대했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 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7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스테파니 메도우(북아일랜드)와는 4타 차다.
박인비는 "시작이 조금 안 좋았는데 후반에는 좋은 플레이를 해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특히나 지난주나 올해 전체적으로 퍼트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은 퍼트가 조금 더 나은 하루였다. 그래서 버디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LPGA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그린 적중률이 55.6%(10/18)로 흔들렸지만 쇼트게임과 퍼트(24개)로 위기를 잘 막아냈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5년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오늘 한대로 계속 좋은 퍼팅감을 유지해야 한다. 두 번이나 우승했던 텍사스에 다시 와서 경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레고 텍사스의 팬들을 만나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또 한 번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바랐다.
박인비는 "전체적으로 비가 많이 안 오고 더울 것이기 때문에 더위에 지치지 않게 플레이하면서 남은 3일 동안 경기를 치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