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7500만 원) 1라운드에서 벙커 샷 논란에 휩싸였던 김아림(24)이 대회에서 기권했다.
김아림은 3일 인천의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파72, 6,6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7번 홀(파5)에서 벙커 샷에 대한 대처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아림이 7번 홀에서 친 공이 그린 앞 벙커에 깊게 박혔고, 김아림은 자신의 공인지 확인하려고 경기위원을 불렀고 경기위원의 허용하에 공을 꺼내 확인했다. 골프 규칙상, 공이 벙커에 깊게 박혔을 때 꺼내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다시 공을 놓을 땐 제자리에 놔야 한다.
그러나 김아림은 경기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깊숙이 박지 않고 손으로 주변 모래를 모아 공 주위를 덮었다. 공 한쪽은 모래에 덮여 있었지만 반대쪽은 공이 노출됐다. 라이 개선이 된 상황이었다.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경기위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아림은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김아림은 4일 2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김아림 측은 "논란으로 인해 동료 선수들과 협회, 스폰서 등 투어에 피해를 준 것 같아 책임지고 기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아림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39위로 컷 통과가 확실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박태성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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