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대회에 출전하는 박성현(26)이 그간 스윙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31일(한국시간)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 6,43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20만 달러, 약 25억5000만 원) 출전을 앞두고 "2주 쉬고 경기에 나오게 됐다. 그동안 내 스윙에 대한 문제점을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그런 시간이 길었고 좋은 느낌을 찾았다.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좋은 스윙에 대한 느낌을 찾고 좋은 샷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 7일 끝난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약 4주 만에 LPGA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엔 3주 만이다.
박성현은 "우승 욕심이 없다고는 했지만, 이 대회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두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12위, 2년 전엔 공동 42위에 머물렀던 박성현은 "재작년에 이 코스에서 경기했을 때는 성적이 안 좋았다. 그땐 훨씬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왔다. 올해는 그때만큼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코스도 긴 편이고 난도도 있는 편이라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다. 아무래도 바람에 유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도는 바람이 생각보다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한국에서 휴식을 했고, 혼자 연습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컨디션이 재충전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박성현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테레사 루(대만)와 오전 11시 1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