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내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20만 달러, 약 25억5000만 원) 최저타 기록을 세웠던 박인비(31)가 "샷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 6,437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를 앞두고 "2014년에 이 코스에서 코스레코드로 우승해서 좋은 기억이 있다.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시즌 막바지이기도 하고 남은 대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4년에 1라운드 62타, 2라운드까지 126타, 3라운드까지 195타,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각 라운드 대회 최저타를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 샷이 굉장히 좋다가 KB대회를 하면서 샷이 조금 안 좋았다.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려면 샷감을 다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는 우승이나 결과적인 것보다는 샷에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한 주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지난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이틀 동안 10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당한 바 있다.
"아무래도 날씨가 흐리고 비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바람 영향을 많이 받는 코스"라는 박인비는 "우승했을 당시보다는 공 탄도가 높아져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때처럼 공을 낮게 치는 기술적인 샷이 많이 필요하다. 바람과 싸움이 관건"이라고 키포인트를 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