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웨이드 옴스비(40, 호주)가 아시안투어 2020시즌 첫 대회 홍콩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약 11억6000만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디 오픈 우승자 셰인 라우리(33, 아일랜드)는 2위를 기록했다.
옴스비는 12일 홍콩 샹슈의 홍콩 골프클럽(파70, 67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옴스비는 2위 라우리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옴스비는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2017년 유러피언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UBS 홍콩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옴스비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아시안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옴스비는 4일 동안 페어웨이 적중률은 63%(35/56)로 다소 좋지 않았으나 그린 적중률이 82%(59/72)나 됐고 평균 퍼트 수도 28.5개로 좋은 퍼트감을 자랑했다.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라우리는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라우리는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우승에 도달하진 못했다.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1위 재즈 제인왓타나논(태국)은 4위(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랭킹 16위의 토니 피나우(미국)는 5위(10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베테랑 위창수(48)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장이근(27), 김태우(27)가 7언더파 공동 13위, 10대 유망주 김주형(18)이 6언더파 공동 18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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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 오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