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의 더그 샌더스가 86세 일기로 별세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샌더스의 전 부인 스코티는 샌더스가 이날 오전 휴스턴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샌더슨은 1956년 캐나다 오픈에서 아마추어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61년에 5승을 쓸어 담았다. 1962·1966년엔 각각 3승을 기록했다.
PGA 통산 20승을 기록하는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네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을 뿐 우승이 없었다.
1970년 디 오픈에서 90cm 우승 퍼트를 놓쳐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연장전에 간 끝에 분패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준우승이다. 1966년 디 오픈에서도 니클라우스에 1타 뒤져 2위를 기록했고, 1961년 US 오픈에서도 1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1959년 PGA 챔피언십에서도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 밖에 샌더스는 더그 샌더스 셀러브리티 클래식을 6년간 후원했고 주니어 골프 대회도 후원하는 등 은퇴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해 '페어웨이의 공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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