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18)이 KLPGA 2020 볼빅·백제CC 점프투어 7차전에서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7일 충남 부여의 백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주애린(25), 서주현(24)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홍정민은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서주현과 버디를 낚아 세 번째 연장전으로 향했고 세 번째 연장에서 또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홍정민은 KLPGA를 통해 “오늘 버디 찬스는 많았지만 퍼트가 잘 안 떨어져 주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 퍼트로 넣겠다는 생각보다 더욱 가깝게 붙이자는 생각으로 오히려 샷에 더 집중했던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며 “연속으로 우승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더 기뻤고, 2개 차전 연속 우승자인 박성현, 고진영 프로님 등 대선배님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점프투어 2개 차전 연속 우승 기록은 지난 2013년 이후 약 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종전엔 박성현(2013년), 고진영(2013년), 이예정(2010년 두 차례), 신슬이(2008년)이 2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홍정민은 “힘든 시기에도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신 볼빅과 백제 컨트리클럽 그리고 KLPGA에 감사드리며,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CJ그룹과,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계신 김주형 코치님, 충남대학교 한동엽 교수님 등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정회원으로 승격하고 드림투어를 통해 정규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인데, 어느 무대에서든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LPGA 2020 볼빅·백제CC 점프투어’ 5차전부터 8차전까지 모두 참가하고, 평균 타수 74.0000타 이내를 기록한 상금 순위 상위 14명에게는 KLPGA 정회원 자격이 특전으로 주어진다.
홍정민은 2연속 우승으로 정회원 승격과 드림 투어 진출을 동시에 눈앞에 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