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마다솜(21)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다솜은 22일 전북 고창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5차전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문혜성(19)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희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문혜성의 세 번째 샷이 핀 옆 5m를 지나 떨어진 반면 마다솜은 핀 앞 1m에 붙여 버디를 기록, 첫 우승을 신고했다.
마다솜은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아마추어로 출전해 덜컥 우승해 얼떨떨하면서 기쁘다. 대회 내내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많은 것을 어깨너머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 그는 “한동안 스윙 교정을 받았고 새로운 스윙을 온전히 내 것으로 흡수시켰다. 그 덕에 전반적으로 샷 감이 좋았다”라며 “어제 내 맘대로 되지 않던 퍼트가 오늘은 계획한 대로 따라줘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2018년과 2019년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한 그는 올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 7월 OK저축은행 한국 대학 골프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거두며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올해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정회원 자격 획득과 정규투어 진출이다. 미래에는 LPGA에 진출해 PGA에서 활약하는 더스틴 존슨처럼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서희(20)와 윤규미(18)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백가현(19)은 6언더파 138타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