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프로들은 볼을 러프에 빠뜨려도 대부분 그린까지 볼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종종 잘못 친 드라이브 샷으로 깊은 러프에 빠질 경우 일단 볼을 빼낸 다음 웨지로 올려야 한다. 심지어 40·50·60야드 웨지 샷을 남긴 상황이라면 투어 프로조차 좋아하지 않는다.
하프 웨지 샷을 하는 비결은 볼을 맞히는 데 전념하는 것이다. 나는 너무 많은 선수가 백스윙을 길게 가져가고 임팩트 직후 스윙을 멈추는 것을 본다. 혹은 지나치게 소심하게 쳐서 볼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리곤 한다.
그 대신 백스윙을 더 짧게 해서 볼을 향할 때 스윙 스피드를 점점 더 올리면 콘택트와 비거리 컨트롤이 향상된다.
볼은 스탠스 중앙에 놓고 체중의 60%를 타깃 쪽 발에 둔다. 그런 다음 백스윙을 조금 더 짧게 하고 피니시까지 스윙 스피드를 계속 올리면서 볼을 정확히 맞히는 데 집중한다.
샷을 하는 동안 하체가 계속 회전하도록 한다. 다리가 굳어 있지 않도록 하고 손과 팔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몸은 풀스윙할 때와 똑같이 움직여야 한다. 다만 움직임의 크기만 작아질 뿐이다.
마지막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생각은 ‘로프트를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어드레스 때 클럽 페이스가 어떤 모양을 하든 간에 임팩트가 이뤄지는 순간 같은 로프트로 돌아와 있어야 한다. 깎아 내리듯 쳐서는 안 된다. 볼을 높이 띄우는 데 도움을 주려고 손을 틀어서도 안 된다. 로프트를 회복하는 것은 이 짧은 웨지 샷을 하기 위한 훌륭한 이미지다.
* 부치 하먼은 네바다주 헨더슨에 있는 리오세코골프클럽에서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
[글_부치 하먼 / 정리_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