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박인비 “이번엔 장타자에게 정말 유리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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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박인비 “이번엔 장타자에게 정말 유리한 코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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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메이저 8승을 노리는 박인비(32)가 이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 코스는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튼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식 인터뷰에서 코스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어려운 골프장이고 전장이 정말 길다"고 밝혔다.

2013~2015년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박인비는 "대회가 여름에서 가을로 미뤄지면서 그린, 페어웨이가 부드러워져 런이 많지 않다. 연습 라운드 때 5번 우드, 3번 우드를 많이 쳤다. 그린도 크고 페어웨이도 넓어서, 이런 말을 하긴 싫지만 장타자들에게 큰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인비는 "피칭 웨지, 8번 아이언, 7번 아이언은 잡지 않았고 모든 샷을 6번 아이언 이상으로 한다. 또 그린이 거대해서 그린에 올리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긴 거리에서 투 퍼트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날씨도 추워서 거리가 더 안 나갈 것 같다. 긴 클럽, 특히 나 같은 경우는 3번 우드, 5번 우드를 잘 다뤄야 한다. 매일 2언더파 정도 치면 잘 친 스코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박인비는 그간의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전장이 긴 코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스 전장은 6831야드. 박인비는 "숫자는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추워서 거리가 더 안 나가고 우리가 경기할 오전 시간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렇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그중 7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하지만 2015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후 5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선 긴 전장이 박인비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까.

박인비는 "이 코스의 가장 큰 도전은 정말 거리"라며 "코스가 길다면 차라리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도 질기길 바란다. 비 오지 말고 페어웨이, 그린이 단단하길 바라기도 한다. 모든 골프장이 장타자가 이점을 갖는다. 나도 거리가 정말 안 나가는 편은 아니어서 3년 전만 해도 이렇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내가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크리스티 커(미국)와 8일 오후 9시 16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LPGA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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