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동성애 비하 욕설을 한 저스틴 토머스(28·미국)가 사과했다.
토머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8타로 3위에 오른 뒤 "골프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전날 3라운드에서 약 2m 파 퍼트를 놓치고 동성애 혐오 욕설이 담긴 표현을 했고 방송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노출됐다.
토머스는 라운드를 끝낸 뒤 소셜 미디어 등에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을 알고 사과했다.
토머스는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나서도 "보통 최종 라운드가 되면 우승만 생각하는데 어젯밤엔 많은 것들이 생각났다. 그중 내가 한 발언은 정말 끔찍한 판단이었다"라고 말했다.
토머스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토머스는 "내가 선택한 방식과는 다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우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일은 저질러졌다. 오늘 경기에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었다. 앞으로 시간을 내서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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