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김태훈(36)과 임희정(21)이 서로에 대해 평가했다.
김태훈은 19일 서울 성동구의 엘르골프 본사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함께 참석한 임희정에 대해 "여자 골프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중 임희정 선수의 스윙이 눈에 띄었다. 스윙이 좋아서 부러운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희정은 "김태훈 프로님 갤러리도 한 번 했는데 이렇게 만나니까 새롭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2017년 국가대표 합숙을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했는데 그때 남자 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렸다. 그때 김태훈 프로님을 가장 많이 따라다녔다. 한창 트러블 샷에 빠져 있을 때였는데 김태훈 프로님이 멋진 트러블 샷을 보여주셨다"고 부연 설명했다.
엘르 골프와 5년 동안 함께 하는 김태훈은 디자인에도 참여하는 등의 열의를 보여왔다. 김태훈은 "이렇게 오래 후원받는 곳은 처음이다. 가족같은 느낌이다. 은퇴하는 날까지 함께 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며 웃은 뒤 "올해는 디자인 참여는 아직 하지 않았지만 기능성 쪽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엘르 골프와 처음으로 함께 하는 임희정은 "나를 많이 믿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스윙할 때 기능성이 좋아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훈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다.
임희정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둔 KLPGA 투어 간판 스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엘르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