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12년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섰다.
소렌스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스 골프&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에 셀러브리티 부문에 출전해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오버파 69타를 쳤다.
셀러브리티 부문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돼 홀인원 8점, 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0점 등의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소렌스탐은 34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72승을 거두고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이 LPGA 투어 공식 대회에 나온 건 13년 만이다. 명사 부문이긴 하지만 말이다.
소렌스탐은 2번홀(파4)과 3번홀(파3), 5번홀(파3)에서 차례로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LPGA 투어 선수 디펜딩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 명사 부문 2연패 존 스몰츠(미국·야구 선수 출신)와 함께 경기한 소렌스탐은 "오랜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해서 정말 재밌게 경기했다"라면서도 "다만 이런 경우가 오랜만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고 플레이도 잘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렌스탐은 "현역 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는데 오늘은 스트레스가 심했다. 13년 동안 필드에서 떨어져 있었으니 당연하다"라며 "현역 생활을 할 땐 리듬, 템포, 조화로운 느낌들을 유지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백스윙이 짧아졌고 정확한 스폿에 맞히기도 쉽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알다시피 코스에서 스윙에 대해 생각을 하는 건 좋지 않지만 오늘은 원래의 스윙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