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를 몰아친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약 10개월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일단 계속 임성재를 괴롭히던 퍼트가 이날은 아주 잘됐다.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72.22%였는데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4.199타나 됐다.
3번홀(파4)과 7번홀(파4)·8번홀(파5)에서 5.5~6.5m 버디가 모두 들어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7.8m 버디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퍼팅이 잘 안 돼서 퍼팅 연습을 특별히 많이 했다. 오늘 중간 거리 퍼팅이 잘 돼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시우(26)는 임성재를 1타 차로 쫓는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넘게 우승이 없다.
토니 피나우(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브랜던 해기(미국) 등이 김시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임성재를 맹추격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