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캐머런 챔프(26·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챔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트윈시티스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챔프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9월 세이프웨이 오픈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올해 네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 한 차례 3위를 기록했던 우스트히즌은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샬 슈워츨(남아공) 등과 함께 2타 차 공동 2위(13언더파 271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30)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공동 6위(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경훈은 이후 5개 대회에서 세 번의 컷 탈락과 공동 65위, 공동 73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톱 10을 기록했다.
페덱스컵 랭킹 36위에 오른 이경훈은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출전 가능하다.
이경훈은 "이번 주는 아이언이 굉장히 좋았다. 티 샷 실수도 거의 없었다. 아쉬웠던 건 퍼트가 좀 안 따라줬다는 것"이라며 "롱 퍼트 거리감 연습을 주로 하면 다음에는 좀 더 높은 순위에서 기회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