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샷 난조를 보였다.
이정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덤바니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15위로 하락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6타 차다.
이정은은 전날 강풍이 부는 가운데 4타를 줄였지만, 3라운드는 전날보다 바람의 세기가 줄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64.28%(9/14), 그린 적중률 50%(9/18)에 그쳤다. 퍼트 수도 29개로 많았다.
김아림(26)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이정은과 공동 15위(3언더파 213타)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32)은 이글 1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한국 선수들 중 이날 가장 많은 타수를 줄였다. 순위는 공동 25위(2언더파 214타)다.
양희영은 "일 년 중 한두 번 링크스 골프장에서 경기하는 게 어렵긴 하지만 재밌다"며 "생각보다 춥고 바람이 부는데도 샷 감도 괜찮고 퍼터도 많이 잡혀가는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라이언 오툴(미국), 찰리 헐(잉글랜드)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시속 40마일에 육박했던 강풍이 28마일로 다소 잦아든 가운데,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쭈타누깐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쭈타누깐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 혼다 LPGA 타일랜드와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과 팀을 이뤄 정상에 오르는 등 시즌 2승을 거뒀다. 통산 12승을 기록 중이다.
유러피언투어 유망주 아타야 티띠쿨(태국)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렸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7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고, US 여자오픈 챔피언 유카 사소(필리핀)가 공동 15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했다.
[사진=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