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3위에 오르며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잉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페덱스컵 예상 순위 12위에 오르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은 1500만 달러(약 175억원)의 우승 보너스가 걸린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단독 3위는 이 대회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2010년 최경주(51)의 공동 3위다.
임성재는 1번홀(파4)에서 3.6m의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6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주변 러프로 가면서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그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경훈(30)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공동 12위(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예상 순위 31위로, 한 계단 차이로 아쉽게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우(26)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분전해 공동 29위(12언더파 276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투어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페덱스컵 예상 순위 34위인 그로서는 1, 2라운드 부진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