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6)과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고진영,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이들은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기대감을 부풀린 이들은 마지막 날 2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고진영이 먼저 앞섰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4~9번 6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박인비가 버디를 잡은 뒤 고진영이 15번홀(파3)에서 티 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가 됐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았던 부티에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고진영, 박인비와 공동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해야 연장전에 갈 수 있었지만 모두 버디 기회를 놓쳐 부티에의 우승이 확정됐다.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고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한 부티에는 2019년 2월 ISPS 한다 빅 오픈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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