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최운정(31)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최운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를 마친 뒤 12월 결혼을 위해 준비하면서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LPGA와 인터뷰에서 "20년 동안 골프만 치다가 지금은 결혼 준비를 함께하고 있다. 너무 재밌다"며 "남자친구와 골프, 내 인생 등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행복에 빠진 예비 신부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생일에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최운정은 "골프 선수를 하면서 생일에 한 번도 한국에 있었던 적이 없다. 난생 처음 한국에서 생일을 보낸 것도 기뻤는데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까지 받아서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친구의 소개로 만났고 키도 크고 잘생겼다. 무엇보다 나에게 매우 잘해준다"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최운정의 예비 신랑은 4세 연상의 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앞둔 덕분인지 최근 성적이 좋다. 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최운정은 이날도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5위(6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은 "어제는 샷이 좋았지만 오늘은 초반부터 샷이 많이 흔들렸다. 점수를 잃을 수도 있었지만 쇼트게임으로 많이 막았고 후반에 좋은 샷이 많이 나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