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돌풍' 김주형(19)이 아시안투어 블루 캐니언 푸껫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연장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28일 태국 푸껫의 블루 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고 1타 앞선 공동 선두 그룹의 마지막 18번홀 결과를 기다렸다. 공동 선두였던 천스창(대만)이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키면서 사돔 깨우깐짜나(태국)가 보기를 범해 천스창이 우승을 확정했다. 김주형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3월 투어를 중단한 아시안투어가 1년 8개월 만에 재개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마무리한 한국 선수들도 대거 이 대회에 출전했다.
김주형은 2019년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만 17세 149일의 나이에 우승하며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6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 나이에 2승을 기록했고, 10대 최초로 대상·상금왕·최소 타수 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달 초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비오(31)는 마지막 날 버디 10개를 몰아잡고 보기 2개를 범해 8언더파를 몰아치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요섭(25)과 옥태훈(23)이 13언더파 275타로 나란히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