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 늘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승을 올린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다시 한번 일요일 붉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연습에 몰두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열린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의 드라이빙 레인지에 등장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일요일 붉은 티셔츠 입은 채로 드라이버 샷을 연습했다.
우즈가 연습하는 모습이 목격된 건 이번 주만 4번째다. 현지 시각으로 1일·3일·5일·6일에 모두 공을 쳤다.
올해 2월 자신이 몰던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우즈는 지난달 사고 후 처음으로 웨지 샷을 연습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달 3일에는 3번 우드 샷을, 5·6일에는 드라이버 샷을 연습했다.
우즈는 전날 2시간 반가량 연습했는데, 골프채널에 따르면 이날은 더 많은 드라이버를 쳐보았다. 붉은색 셔츠와 검은 바지까지 갖춰 입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웠다.
그는 스타 골프 선수가 부자(혹은 부녀)로 팀을 이뤄 경기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출전을 고민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주최 측은 우즈가 대회에 출전할 경우를 대비해 한 자리를 비워놓고 있다.
우즈에 정통한 관계자는 골프닷컴에 "우즈가 다음 주에 몸 상태를 테스트해보고 대회 출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