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시즌 초부터 우승을 거둔 비결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리지LPG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4월 롯데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17승째를 신고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비결은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 남들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했고 비시즌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한 덕분이다. 특히 데이터 통계 분석을 통해 부족한 면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뒀다.
리디아 고는 2021시즌 평균타수 3위(69.329)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페어웨이 안착률 129위(65.5%), 그린 적중률 34위(73.1%)에 자리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더 높이면 좋은 결과도 함께 따라올 거라 생각했다.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게 한다”고 설명했다.
LPGA는 “리디아 고가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에서 상당한 개선을 이뤄냈다. 덕분에 이번 시즌 리디아 고는 페어웨이 적중률 108위(67.9%), 그린 적중률 22위(73.6%)로 끌어올렸고 우승까지 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 외에도 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역시 일찌감치 훈련에 임했다. 대니엘 강은 스윙뿐만 아니라 영양 식단에도 신경 썼고 추운 날에도 코스에서 연습하며 전체적인 경기 감각을 향상시켰다.
매과이어 역시 리디아 고처럼 통계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살폈다. 매과이어는 그린 적중률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아직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 결코 완벽하지 않다. 발전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