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32)가 아시안투어 트러스트골프아시안믹스드컵(총상금 75만 달러)에서 우승을 노린다.
김비오는 8일 태국 시암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랐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비오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나선 그는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서만 4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마쳤다.
아직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코리안투어가 개막하지 않으면서 김비오와 이태희(38) 등이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함께 진행하는 혼성 대회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비오는 첫 홀부터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한 그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솎아냈다. 이후 후반 5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깔끔하게 2라운드를 마쳤다.
김비오는 아시안투어와 인터뷰에서 “두 자릿수 언더파로 1,2라운드를 마쳤다. 좋은 성적으로 인터뷰를 하게 돼 기쁘다. 볼 스트라이킹이 불안정했으나 기회를 잘 활용했다. 지금은 무언가 얻으려고 하기 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샷이나 스윙 리듬을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태희 역시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재미교포 김시환과 함께 공동 8위에 안착했다. 김주형(20)과 문경준(40)이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라차논 찬타나누왓(태국)과 산나 뉴티엔(핀란드)이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찬타나누왓은 태국 아마추어 남자 선수로,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나 줄였다.
찬타나누왓은 “어제보다 바람이 훨씬 많이 불어 조건이 험난했다. 좋은 라운드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다. 주말에는 1라운드처럼 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 중에서는 뉴티엔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뉴티엔 역시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적어냈고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LET 첫 승을 노린다.
[사진=아시안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