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굿 스타트’ 이형준 “페이드 구질 유리…영리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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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굿 스타트’ 이형준 “페이드 구질 유리…영리하게 하겠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5.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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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이형준(30)이 제41회GS칼텍스매경오픈골프대회(총상금 12억원) 첫날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형준은 5일 경기도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선두 이동민(37)에 한 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형준은 2019년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이후 약 3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이형준은 군 복무 후 2021년 7월 전역해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시작이 좋다. 개막전이었던 제17회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던 이형준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준은 “초반 2, 3번홀까지는 바람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 그린도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서 자신 있게, 믿고 플레이한 게 잘 됐다. 내 구질이 페이드다 보니까 18번홀 티 샷이 가장 어려웠다. 연습 라운드 때 쳐보고 쉽게 가보려고 했는데 오늘도 실수를 했다. 잘 안 되더라. 내일은 극복할 수 있도록 생각을 잘 해보겠다”고 전했다.

개막전 때 퍼팅 감이 좋았던 덕분에 이번 대회까지 약 3주 가량 재정비하면서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이형준은 “개막전 때 가장 잘 됐던 게 퍼터였다.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아 그린을 찾아다니며 연습을 계속 했고 감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매경오픈 출전 때 성적(2019년 공동 5위)이 좋았던 만큼 그 기억을 살려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형준은 “이런 산악 지형 골프장을 되게 좋아한다. 티 샷 공략을 보면 페이드 치는 사람에게 유리한 홀이 많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조금 늘어서 전체적으로 2019년 때보다 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까지는 코스 세팅이 수월할 것 같고 그 이후에 어려울 것 같다. 그때는 조심스럽게 영리하게 플레이하겠다. 지금은 아이언 샷도 나쁘지 않아 그린을 놓쳐도 크게 걱정이 안 된다”고 다짐했다.

[사진=GS칼텍스매경오픈골프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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