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김해림(33)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해림은 7월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버치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이가영(23)을 꺾고정상에 올랐다. 2018년 5월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에 KLPGA투어 7승째를 거뒀다.
김해림은 대회 1라운드 당시 캐디 없이 홀로 무선으로 조정이 가능한 카트를 끌고 다니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당시 김해림은 “상위권에 있는 선수가 아니면 캐디피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 내가 캐디 없이 플레이했기 때문에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배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해는 노 캐디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아직까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기술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서게 돼 설레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많은 기대를 보내주신다. 의미 있는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나가면 관심도 많이 받고 집중이 더 잘 된다”고 덧붙였다.
김해림은 “한 번 더 우승을 하고 싶다. 골프 팬들에게 ‘노장은 죽지 않았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버치힐 골프클럽은 발왕산에 위치했다.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 고산인 이 곳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갤러리가 들어선다. 김해림이 갤러리 앞에서 다시 한 번 감동 스토리를 적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L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