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로 간 선수에게 갤러리 반응도 냉담하다.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루이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400만 달러) 1라운드 1번홀(파4)에서 야유를 받았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는 “LIV 골프로 간 폴터가 1번홀에서 야유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그 충격 때문에 티 샷이 거의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될 뻔한 게 아니라고 단호하게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폴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사랑 받는 골퍼 중 한 명이었다. 라이더컵 유럽팀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LIV 골프로 가면서 명성이 무너졌다.
매체는 “폴터가 소셜미디어를 사랑하지만 최근에는 트위터를 피하고 어떤 기사도 읽지 않는다. 부정적인 댓글 읽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폴터는 “솔직히 1번홀에서 좋은 반응을 들었다고 생각했다. 박수치는 소리만 들었다”면서 “나는 산만할 때 골프를 잘 하지 않는다. 특정 논평이나 잡음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나를 떼어놓은 것은 분명 잘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폴터 외에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악동이었던 패트릭 리드(미국)는 디오픈에 LIV 골프 모자를 쓰고 출전해 논란을 일으켰다.
매체는 “미컬슨은 ‘렛츠 고, 필!’ 등 함성과 박수갈채를 받아 조용히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지만 리드는 PGA투어 탈퇴 전부터 스포츠에서 분열을 일으키던 사람이라 환영 인파는 덜했다”고 전달했다.
디 오픈은 LIV 골프로 간 선수와 PGA투어에 남은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대회 전부터 기싸움도 컸다. 심지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LIV 골프로 간 선수들이 먼저 등을 돌린 것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