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7)이 트러스트골프위민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 앞서 퍼트에 매진하고 있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링크스(파72)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트러스트골프위민스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스코티시오픈은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위민스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과 같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대회 이전 휴식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페어웨이 안착률 82.69%, 그린 적중률 79.17%, 퍼팅 수 29개를 기록하며 준수한 경기 감각을 보였다.
고진영은 “지난주 대회에서 샷도 좋았고 퍼트는 몇개 놓치긴 했으나 잘 마무리했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 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코티시오픈은 링크스코스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진영은 “미국이나 한국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곳이다. 이런 스타일의 코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2016년에 준우승을 하기도 했고, 평평하고 산이 없는 코스에서 플레이했던 그때 느낌이 좋았다. 캐디가 스코틀랜드의 링크스코스를 잘 알고 있어 내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퍼트다. 고진영은 “지난주에는 그린이 약간 까다로웠다. 그린이 마치 구겨진 종이 같아서 꺾이는 정도를 읽기 어려웠다. 이번 주는 지난주에 비해 평평한 편이지만 퍼팅에 자신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어제도 세 시간 넘게 연습했다. 오늘도 퍼팅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위민스오픈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지난주 대회 후 친구들이 ‘네가 세계 랭킹 1위이긴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세계 랭킹 1위라도 우승을 못할 수 있으니 너무 거기에 생각하지 말고 우승에 대해 생각해’ 하고 얘기해줬다. 스스로 압박받지 않는다. 나 역시 사람일 뿐이고 잘 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예선 통과가 첫 번째다. 이어 톱10 또는 톱5에 들고 싶다. 그리고 다음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가 있는데 다음주 대회 준비를 마치고 싶다. 이번 주 코스가 굉장히 어려운데 다음 대회로 가져갈 무언가를 얻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