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28)가 라쿠텐슈퍼레이디스(총상금 1억 엔) 1라운드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배선우는 28일 일본 효고현 도큐 그랜드오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라쿠텐슈퍼레이디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배선우는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이나미 모네(일본)와 2타 차다.
1번홀에서 시작한 배선우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계속 파를 이어가다 후반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5~17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해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페어웨에 안착률은 85.71%, 그린 적중률 83.33%, 퍼팅 수 27개로 준수한 경기 감각을 자랑했다. 배선우는 올해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3주 전 열린 닛폰햄레이디스클래식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해내진 못했어도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나미 모네가 선두에 올랐다. 그는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았던 이나미 모네는 후반 2번홀부터 4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남은 4개 홀에서 모두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로 우뚝 섰다.
지난해 8승을 신고했던 이나미 모네는 올해 리차드밀요넥스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꾸준히 좋은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12승을 기록한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 윤채영(35)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전미정(40)과 이나리(34)도 3언더파 69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황아름(35)과 이민영(30)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라쿠텐슈퍼레이디스 2라운드는 오는 29일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오후 12시30분에 생중계한다. OTT 서비스 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