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6)과 최혜진(23)이 CP위민스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을 지배했다.
안나린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헌트앤드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위민스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 이어 연일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2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 94.44%를 기록했다. 퍼트 수도 29개로 안정적이었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안나린은 4번홀(파4)과 6번홀(파5), 그리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개를 골라냈다. 후반에서도 10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 역시 힘을 냈다.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더해 8타나 줄인 최혜진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반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한 그는 후반 6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더니 8번홀(파3)에서 버디,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추가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랐다.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김아림(27)이 2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냈고, 양희영(33) 역시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유소연(32)과 전인지(28)는 중간 합계 4언더파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컷 기준은 2언더파로 예상된다. 고진영(27)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1언더파로 한 타 때문에 컷을 넘지 못했다.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이정은(26), 박성현(29)은 이븐파로 남은 홀 동안 타수를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