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6)과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을 두고 다툰다.
안나린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헌트앤드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CP위민스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단독 3위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와 1타 차이로 추격자들과 얼마 차이가 나지는 않으나 사흘 내내 선두권을 놓치지 않으며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퍼팅 수는 31개로 다소 높았으나 페어웨이 안착률 92.31%, 그린 적중률 88.89%를 기록하며 1, 2라운드 내내 좋았던 샷 감을 이어갔다.
여기에 최혜진도 맞불을 놨다. 최혜진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최혜진 역시 안나린과 같이 페어웨이를 한 차례만 놓쳤고, 그린 적중률 88.89%, 퍼팅 수 29개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해 달렸다.
올해 루키인 안나린과 최혜진은 아직 우승이 없다. 특히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신인왕 부문 선두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135점 차다. 안나린은 280점으로 7위를 마크 중이다.
하지만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레토가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3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대니엘 강(미국)과 김아림(27)이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