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미국)이 복귀전에서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 중이다.
대니엘 강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헌트앤드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위민스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친 대니엘 강은 공동 6위에 올랐다.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가 다 끝나진 않았지만 본선에서 충분히 톱5, 그 이상도 노려볼 만한 위치다.
경기 감각도 뛰어나다. 1, 2라운드 내내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73.08%, 그린 적중률 86.11%, 평균 퍼팅 수 29개를 기록했다.
대니엘 강은 지난 6월 US여자오픈 출전을 마지막으로 약 두 달 동안 휴식을 취했다. 척추 종양으로 인한 통증 때문이었다. 원래 7월까지 한 달 가량 쉴 예정이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듯 한 달 더 휴식을 취했고, CP위민스오픈 직전 SNS에 “캐나다에서 만나자”는 글을 남기며 이번 대회 출전을 알렸다.
1라운드 후 “60대 타수를 적어 정말 기쁘다. 몇 달 전부터 그게 내 목표였다”며 “경쟁할 수 있어 기분 좋다. 다른 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은 정말 잘했다. 내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필요한 샷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기뻐했다.
대니엘 강은 비가 내렸던 2라운드에서도 “바닥이 부드러워 걷기 힘들 것 같아 한시간 반 동안 준비 운동을 했다. 옷도 겹겹이 입어 보온에 신경 썼는데 그렇게 춥지 않았다. 골프보다 그런 걸 더 의식했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우승하고 3개 대회에서 내리 톱10에 들었던 대니엘 강이 복귀 후 톱 랭커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