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26)이 바디프랜드팬텀로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28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황인춘(48), 함정우(28)와 연장에 돌입했고, 18번홀(파4)에서 열린 세 번째 연장 대결에서 승부를 끝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서요섭은 전반 3~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해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 기회를 열었다.
함정우, 황인춘이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 승부 없이 서요섭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모두 파로 마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 2차전에서 파를 기록한 서요섭은 3차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같이 연장을 치르던 황인춘과 함정우가 파로 마치며 서요섭의 우승이 확정됐다.
서요섭은 이번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게 됐다. 2019년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차지했던 그는 2021년 KPGA선수권대회와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챙겼다. 이어 1년 만에 또 우승을 추가하며 4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함정우와 황인춘은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황인춘은 1라운드부터 9타를 줄이며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진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함정우 역시 이날 9언더파를 적어내며 우승 기회를 엿봤지만 연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안투어 3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3라운드 선두였던 강경남은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4위를 기록했다. 김한별과 조민규가 각각 10언더파, 9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7,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