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첫 승 향해 성큼 “최대한 인내하며 기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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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첫 승 향해 성큼 “최대한 인내하며 기회 만들어야”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1.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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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승을 노린다.

김성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12위에 올랐다.

콜린 모리카와,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성현은 공동 1위 그룹과 3타 차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지금까지 10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톱5에 들었다. 지난 16일 소니오픈인하와이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했으나 지난주에 출전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는 컷 탈락했다.

이날 북코스에서 뛴 김성현은 페어웨이 안착률 35.71%로 티 샷 정확도는 좋지 못했으나 그린 적중률 72.22%를 기록하며 그린 공략이 빼어났다.

전반 3, 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어렵게 시작한 김성현은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들어갔다.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언더파 대열에 합류하더니 후반에는 11, 12번홀과 16, 17번홀에서 두 차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김성현은 “초반에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인내하면서 플레이했다. 퍼트가 잘 안돼서 캐디에게 뭐가 문제인 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셋업에 미스가 있었다고 조언해줬다. 그걸 보완했더니 퍼트가 수월해졌다. 그 점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그는 27일 남코스에서 2라운드를 펼친다. 남코스는 US오픈이 열렸을 만큼 어렵기로 소문난 난코스다. 전장도 길고 페어웨이도 좁은데다 러프도 무성하고 그린도 까다로워 선수들이 타수를 지키는 것도 힘겨워한다.

김성현은 “내일은 바람도 더 불 것 같고 더 어려울 것 같다. 이 코스에서는 최대한 인내하며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좋은 기회들이 더 많이 올 것 같다. 이전에 잘 한 경기가 많기 때문에 내 자신을 믿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성재(25)가 어려운 남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시우(28) 역시 3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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