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미국)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우승을 노린다.
대니엘 강은 16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리조트클럽(파72)에서 열린 LET 아람코팀시리즈(총상금 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선두 니콜 가르시아(남아공)와 2타 차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에서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LIV골프처럼 개인전과 팀전을 동시에 치른다. 개인전은 사흘 동안 펼쳐지는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합산하고 팀전은 1~2라운드 36홀 동안 점수를 합산한다. 2라운드 기준 상위 60명이 최종 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다.
대니엘 강은 지난 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고진영(28)에게 3타 차로 뒤지며 우승을 내주긴 했으나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고진영을 가장 위협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1.07%로 72홀 동안 단 5개 홀을 제외하고 모두 페어웨이를 지켰다. 그린 적중률은 80.56%, 평균 퍼팅 수는 28개로 준수했다. 일주일 휴식을 취했지만, 대니엘 강의 경기력에는 지장 없었던 듯하다.
전반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대니엘 강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5번홀(파5)에서는 짜릿한 이글을 낚았다. 세컨드 샷에 런이 많이 발생했고 그린에 올라오더니 홀에 약 2m 거리에 멈췄다. 이글 퍼트에 성공한 그는 16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 잃었으나 남은 홀을 파로 마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대니엘 강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8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가르시아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린 그랜트(스웨덴)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LET 팀아람코 첫 번째 시리즈 1라운드는 오후 9시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OTT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녹화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