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32)이 발스파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인니스브룩리조트(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68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그는 티에서 그린까지 이득타수는 4.732타로 2위, 그린 주변 이득타수 3위(2.053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이득타수 6위(2.455타) 등을 기록했다.
세 번째 샷을 홀에 붙이며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후반 10번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을 홀에 약 1m 거리에 보내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3)에서는 그린 주변 러프에 공이 떨어졌는데 칩 인 버디로 연결해 깔끔한 마무리를 보였다.
안병훈은 “오늘 보기 없이 생각대로 잘 마친 것 같고 항상 보기가 없는 날은 이렇게 다 괜찮았던 날인 것 같다. 샷도 좋았고 특히 파3 홀 경우에는 좋은 샷을 많이 해서 파를 쉽게 할 수 있어 보기 없이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코스인데 지금까지 여기서 성적이 잘 안 나와 아쉬웠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 재작년에 했을 때도 컷 통과는 했으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네 번째 출전인 만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언 브렘과 아담 솅크(이상 미국), 스테판 재거(독일)가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샘 번즈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김성현(25)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32)은 8번홀(파3)에서 양파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3오버파 74타로 공동 9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