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117억원’ 구치, LIV골프 싱가포르마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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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117억원’ 구치, LIV골프 싱가포르마저 우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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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구치(미국)가 LIV골프 싱가포르(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구치는 30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골프 싱가포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구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파를 기록한 세르히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열린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한 구치는 싱가포르 대회 마저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구치의 활약 덕분에 레인지고츠도 팀전 우승을 차지했다.

구치는 애들레이드 대회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상금 437만5000달러를 획득했다. 2주 연속 받은 상금만 875만 달러가 넘는다. 한화로 환산하면 117억원에 달한다.

공동 선두였던 구치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공동 선두를 이어가던 구치는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했다. 그러자 가르시아도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쫓고 쫓기는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구치가 버디를 잡자, 가르시아도 버디를 더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구치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주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구치가 우승하자 해럴드바너3세(미국)와 버바 왓슨(미국) 등 레인지고츠 선수들이 와서 축하해줬다.

가르시아는 LIV골프 첫 승 기회를 잡았지만,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16언더파 197타로 3위를 차지했고,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로 LIV골프 시드를 확보한 스콧 빈센트(짐바브웨)가 15언더파 198타로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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