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호주에 이어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모두 패해 승점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한화라이프플러스인터내셔널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2차전에서 태국과 만나 2경기 모두 졌다.
고진영(28)과 김효주(28)는 패티 타와타나낏, 아타야 티띠꾼(이상 태국)과 맞붙어 3&2(2홀 남겨두고 3홀 차)로 졌다. 한 번도 리드를 갖고온 적이 없다. 3번홀(파5)에서 타와타나낏과 티띠꾼이 모두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끌려갔다.
5번홀(파5)에서 고진영이 버디를 잡아 타이를 이뤘지만, 8번홀(파4)에서 타와타나낏이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기세를 가져왔다. 후반에도 변곡점은 없었다. 11번홀(파4)에서 김효주가 벙커샷 버디를 선보였지만, 태국도 물러나지 않고 버디로 응수했다. 타와타나낏과 티띠꾼이 14번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2홀 차로 달아났고, 16번홀(파4)에서 나온 티띠꾼의 버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인지와 최혜진은 쭈타누깐 자매와 맞붙어 2&1로 패했다. 이 조 역시 시작부터 태국에 기세를 내줬다. 쭈타누깐 자매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선제압했다. 전인지가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타이를 이뤘지만, 5번홀(파5)에서 모리야가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태국이 앞섰다.
태국의 기세는 무서웠다. 8~9번홀에서 태국이 연속 버디를 잡아 3홀 차까지 달아났다. 전인지와 최혜진은 이렇다 할 반전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16번홀(파4)에서 전인지가 버디로 승부를 더 끌고 가긴 했다. 무승부를 노렸지만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한국은 B조에서 4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1점도 따지 못해 최하위가 됐다. 태국이 4전 전승으로 4점, 호주는 3승1무로 3.5점을 기록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1무3패로 0.5점 획득했지만, 한국은 포인트를 하나도 얻지 못했다.
A조 4강 진출 팀도 정해졌다. 스웨덴이 4점, 미국이 3점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1승3패로 1점을 얻었고, 잉글랜드는 한국과 4패로 승점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