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5)가 홀인원을 해내는 등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 역전 우승을 노린다.
신지애는 6일 일본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 3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오버파 220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요시다 유리(일본)와 4타 차다.
홀인원이 큰 도움이 됐다. 5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6~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던 신지애는 8번홀(파3)에서 천금 같은 홀인원을 해냈다.
전장 180야드(164m)짜리 8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다. 핀은 앞쪽에 꽂혀있었다. 그린 프린지 쪽에 떨어진 공은 홀까지 그대로 굴러갔다.
갤러리의 큰 박수와 함성을 받은 신지애는 동반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해설위원 역시 “회심의 샷이 컵에 흡입됐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신지애의 홀인원은 JLPGA투어 통산 네 번째로, 2022년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 이후 1년 만이다.
홀인원 이후 경기가 술술 풀렸다.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하더니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톱5 그 이상을 노려볼 수도 있는 위치다.
요시다가 이날 4타를 잃었지만 중간 합계 이븐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하나(22)는 2오버파 218타로 2위다. 신지애가 3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중에서는 이소미(24)가 이날 5타를 잃고 중간 합계 6오더파 222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수지(27)가 7오버파 223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미정(40)이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고, 박민지(25) 역시 이날 5타를 잃어 중간 합계 11오버파로 공동 25위에 랭크됐다.
JLPGA투어 살롱파스컵 최종 라운드는 7일 오후 1시40분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은퇴한 윤채영이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