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구설수에 또 올랐다.
미국 골프채널은 7일(한국시간) 우즈의 전애인 에리카 허먼 변호사 측이 플로리다주 법원에 우즈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허먼은 지난 3월 우즈와 합의한 비밀 유지 협약은 무효라는 민사 소송을 냈다. 스피크 아웃 액스(Speak Out Act) 법을 근거로 했다. 이 법은 비밀 유지 협약이 성폭행, 성희롱 등과 연관 있을 경우 효력을 상실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2014년 우즈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다. 당시 우즈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비밀 유지 각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
허먼은 2017년부터 우즈와 교제했고,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와 202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때 우즈의 옆에 있었다. 지난해 우즈와 결별한 허먼은 우즈와 같이 살던 집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 측 변호인단은 “허먼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어떠한 증거도 없다”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우즈는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1남1녀를 슬하에 뒀다. 2009년 스캔들 때문에 이혼했고 이후에는 린지 본, 크리스틴 스미스 등과 만났다 헤어졌다.
그는 2021년 2월 경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재활에만 몰두했다. 크고작은 수술도 여러 차례 받은 그는 이듬해 마스터스에서 복귀했다.
올해도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과 4월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마스터스 도중 기권했다. 또 수술을 받은 그는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대회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