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회에 오랜만에 나서는 임성재(25)가 정찬민(24), 박상현(40)과 동반 플레이한다.
임성재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가 국내 대회에 나오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임성재는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우리금융그룹 서브 후원을 받는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나서기 위해 국내에 입국했지만, 프로암까지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직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대회 1라운드에도 나서지 못했고,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도 불참했다. 올해는 그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1, 2라운드에 정찬민, 박상현과 오후 12시57분에 출전할 예정이다. 정찬민은 지난주 열린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했다. 큰 피지컬에서 나오는 장타력에 정교한 쇼트게임을 더해 막강해졌다. 수염 덕분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존 람(스페인)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정 람’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큰형님’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11승째를 기록 중이다. 올해 3개 대회에 나서 톱3에 두 차례나 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개막전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그는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한 코리아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매경오픈에서는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희민은 서요섭, 황중곤과 오후 12시46분에 출발한다. 지난해 회 준우승자 김민규는 김비오, 아마추어 조우영과 오전 8시7분에 10번홀에서 동반 플레이할 예정이다. 김민규와 공동 준우승을 했던 이상희는 7시45분 10번홀에서 이수민, 문경준과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