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23)이 지난해 연장전에서 준우승을 한 아쉬움을 풀기 위해 나선다.
박현경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낸 그는 이소영과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2차전에서 버디를 잡은 이소영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투어 5년 차인 박현경은 준우승을 통산 9번이나 했다. 우승보다 준우승이 훨씬 더 많다. 2021년에만 4번, 2022년 2번, 올해도 준우승이 3번이나 된다.
준우승 9번 중 하나가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에서 기록됐다. 2021년 KLPGA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후 우승이 없는 박현경은 2년째 우승을 바라고 있다.
대회를 앞둔 박현경은 “지난해 연장 끝에 준우승을 해서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지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기세가 나쁘지 않다.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용평오픈에서 14위를 기록한 그는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만 5번이나 들었다. 우승 없이 상금 순위 4위(4억3150만9230원), 대상 포인트 6위(227점)를 기록 중이다.
그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퍼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은 특히 정확한 샷과 퍼트가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똑똑하게 코스 매니지먼트를 해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박현경 외에도 지난주 첫 승을 거머쥔 고지우나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 신인왕 경쟁하는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등이 우승 경쟁에 가담할 예정이다. 박민지가 US여자오픈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으면서 전반기 끝을 앞둔 개인 타이틀 경쟁도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