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에서 컷 탈락하며 페덱스컵 진출은 물론 라이더컵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토머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TPC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컷 통과 기준 4언더파에 도달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만 6번째 컷 탈락이다.
이번 컷 탈락으로 토머스는 플레이오프 격인 페덱스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페덱스컵 첫 번째 대회인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다.
토머스는 페덱스컵 순위 75위였지만, 이번 컷 탈락으로 79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은 대회는 윈덤챔피언십 하나 뿐이라, 윈덤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한다면 토머스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페덱스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던 토머스는 루키였던 2014~15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역대 그가 기록한 페덱스컵 최하 순위는 32위다.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컵 3개 대회 중 마지막으로, 페덱스컵 30위권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페덱스컵 뿐 아니다. 올해 부진하면서 라이더컵에도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장 추천으로 팀에 합류할 수는 있으나, 성적이 좋지 않으면 다른 후보 선수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PGA투어는 “토머스는 희망을 갖고 미네소타에 도착했지만, 3M오픈에서는 빈손으로 떠났다. 가장 힘든 시즌을 뒤집을 단 일주일 만을 남겨뒀다”고 전했다.
토머스는 올해 퍼팅 때문에 고생 중이다. 퍼팅 이득타수가 -0.293타로 159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카운터 밸런스 퍼터로 이번 주에 퍼터를 바꿨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틀 동안 퍼팅 이득타수는 0.315타로 8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