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8)이 넬리 코르다(미국)에 세계 랭킹 1위를 내줬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54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차지했다.
고진영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반면, 코르다는 공동 9위로 톱10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격차가 얼마 나지 않았고, 메이저 대회였기 때문에 고진영이 1위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고진영은 지난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하며 163주째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다. 이 기록은 잠시 멈춰진다.
혈전증, 올해는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코르다는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 이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고진영은 이번 주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코르다는 프리드그룹위민스스코티시오픈에 나서지 않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를 지킨 가운데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1계단 상승한 세계 랭킹 4위에 자리했다. 이어 인뤄닝(중국), 릴리아 부(미국),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뒤를 이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준우승을 해내며 4계단 끌어올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3계단 하락핸 11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세계 랭킹 10위권에 한국 선수는 고진영 한 명 뿐이다. 전인지(29)가 22위로 뒤를 잇고 있다. 신지애(35)와 박민지(25)는 한 계단씩 떨어진 25위와 27위에 각각 자리했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김아림(28)은 13계단 상승한 37위를 기록했다. 김수지(27)는 5계단 오른 4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