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구치(미국)가 LIV골프 시즌 4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구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 화이트 앳 그린브라이어(파70)에서 열린 LIV골프 시즌 10번째 대회 그란브라이어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구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다. 올해만 해도 LIV골프 3승을 올린 구치는 4승째도 넘본다.
구치가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개인전 포인트 1위는 따놓은 당상이다. 개인전 보너스 1800만 달러까지 휩쓴다면 올해 LIV골프에서 상금으로만 300억원이 넘는 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구치의 상금은 8차 대회인 안달루치아까지 1337만6583달러, 한화로 약 174억9657원을 찍었다.
드라이버를 바꾼 디섐보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LIV골프에 합류한 이후 가장 빼어난 라운드를 펼쳤다. 그는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공동 선두와 1타 차라 추격할 수 있는 위치다.
크러셔 주장인 디섐보는 이번 주 대회에 앞서 드라이버를 새로 바꿨다. 그는 “분명히 퍼팅이 더 중요했다. 퍼팅이 잘 따라줘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티 샷에서 자신감을 찾은 덕분이다. 자신감을 갖는 게 내가 플레이를 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매슈 울프(미국)와 데이비드 푸이그(스페인)가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울프가 우승한다면 2019년 이후 처음이고, 푸이그는 프로 데뷔 첫 승이다. 또 이들은 포인트 순위에서 상위 24위권 밖에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LIV골프에 출전하려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한편, 대회 최종 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시간이 당겨졌다. 그린브라이어 최종 라운드는 6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3시까지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